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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lee_3 2023. 6. 2. 18:14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148p ~ 186p

자고 있던 아이바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이치노세였다. 힘들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전화라고 준 번호와 전화 카드가 힘을 발휘한 때였다. 혹시나 살고 싶어 진 걸까 하는 마음에 그녀를 만났지만,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만 할 뿐 안 죽겠다거나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둘이 간 곳은 어느 한적한 공원이었다. 오리배도 타고, 잉어 먹이도 주고,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먹는 등,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시간을 보냈다.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비눗방울로 시합을 하고 나니, 그는 '보통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이 상황을 신기해하였다.
그렇게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을 때,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내일 다리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말. 모두 체념한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그녀를 막기 위해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지금까지 너한테 썼던 돈은 다 갚고 죽으라는 둥, 너가 죽으면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둥. 비눗방울 시합의 소원으로 약간의 승강이를 벌이다 다음 달에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 때까지는 살기로 결정하였다.

 → 이치노세가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몽글몽글해진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는 느낌.

줄거리 정리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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