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366p ~ 401p (완독)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그들은 아이바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기 전까지 후회없는 날을 보냈다.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드디어 마지막 날이 다가 왔고, 아이바의 소원으로 이치노세와 아이바는 더할 나위 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어느덧 시간은 11시 50분. 그의 수명이 10분채 남아있지 않은 시간. 아이바와 이치노세는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꺼냈고, 우는 이치노세를 위로하지 못한채 아이바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뜬, 아이바. 시계는 12월 25일, 오후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치노세의 시계로 시간을 돌렸나 싶었지만, 시간을 돌린후에는 36시간 이후에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 하였다.
의식을 잃기 전, 침대 아래에 있던 그의 시계와 맞닿았고, 그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한 하루가 있었으면 한다는 소원을 빌어, 효력을 잃은 줄 알았던 아이바의 시계가 작동한 것이였다.
아이바의 시계가 시간을 돌린 덕분에 이치노세의 시계는 초기화가 되었고, 하루 더 시간을 돌릴 수 있게 되어, 평생 시간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알게된 사신은 시계를 돌려받는 대가로 둘의 수명을 돌려주었고,
그는 죽고 싶어 하는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놀러다닌다.
→ 새드 엔딩을 좋아하지 않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최고의 결말이 아닌가 싶다. 떡밥 회수도 잘 되었고, 우로보로스 은시계는 두 개가 있어야 비로소 본래의 의미를 다한다는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아이바와 이치노세가 인연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완독 기념 느낀점]
광고하는 제품이나 소설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못했는데, 이번 이후로 조금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다. 다음에 또 소설을 읽을 땐 옮긴이가 같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나, 친구가 영화로 봤을 때 굉장히 슬펐다고 하는 '오늘밤, 세계에서'시리즈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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